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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협박' 대학진보단체 간부 오늘 영장심사

사회

연합뉴스TV '윤소하 협박' 대학진보단체 간부 오늘 영장심사
  • 송고시간 2019-08-01 01:30:42
'윤소하 협박' 대학진보단체 간부 오늘 영장심사

[앵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진보단체 간부 35살 유모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31일) 결정됩니다.

유씨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가운데, 해당 단체 측은 표적수사라며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유씨는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법원에 등장했습니다.

유씨가 차에서 내리자 들려오는 외침.

<현장음> "표적수사 중단하라! 구속영장 기각하라!"

유씨가 속한 서울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입니다.

이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보낸 유씨는 이어지는 취재진에 질문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현장음> "(소포 본인이 보내신 거 맞습니까? 왜 소포 보내셨습니까?) …"

유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고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인 유씨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에게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그제(29일) 체포됐습니다.

'태극기자결단'이란 이름으로 보내져 당초 극우단체 소행으로 추정됐지만, CCTV로 동선을 추적한 경찰은 약 한 달 만에 유씨를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소포는 지난달 2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발송됐고, 유씨는 강북구에서 붙잡혔습니다.

유씨는 소포를 보낸 날 수차례 옷을 갈아입고 이동수단을 갈아타 추적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학생진보연합은 유씨에 대한 수사가 경찰의 표적수사 내지는 진보진영 분열을 위한 수사라고 주장하며, 법원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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