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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빗물배수터널 작업자 3명 고립…1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폭우로 빗물배수터널 작업자 3명 고립…1명 사망
  • 송고시간 2019-08-01 03:05:30
폭우로 빗물배수터널 작업자 3명 고립…1명 사망

[앵커]

오늘(31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지하 빗물 배수터널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지하 40m 터널 내 물이 불어나자 미처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지하 빗물배수터널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전 8시 24분쯤입니다.

오전 7시 30분쯤 수문 점검을 위해 지하 40m 깊이 터널에 들어갔다 갑작스런 폭우로 불어난 물에 사고를 당한 겁니다.

고립된 작업자 중 협력업체 직원 1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과 미얀마 국적의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이곳 지하 40m 터널 안은 절반 정도 물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수부 등 구조대 120여명과 고무보트 2대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수중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진희 / 서울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터널 내 수중 구조물이라든지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중 음파탐지 장비가 준비되는 대로 바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배수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돼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이 끝난 후 작업이 진행된 경위와 현장 규정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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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