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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퍼진 '농촌 이주노동자 폭행'…경찰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SNS서 퍼진 '농촌 이주노동자 폭행'…경찰 수사
  • 송고시간 2019-08-02 06:25:53
SNS서 퍼진 '농촌 이주노동자 폭행'…경찰 수사

[뉴스리뷰]

[앵커]

최근 베트남 아내 폭행 사건이 큰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에는 농촌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가 농장 관리자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SNS 공유돼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이 파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칩니다.

다리를 걷어차 남성을 쓰러뜨린 뒤에도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쓰러져 저항하지 못하는 남성을 발로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한 농촌마을에서 농장 관리인로 보이는 남성이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하는 영상입니다.



관리자는 욕설 섞인 폭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현장음> "빨리 일해. 빨리. 빨리 일하라고, XXXX. 죽여버리기 전에…"

외국인 노동자가 장갑을 가져오지 않았고, 말투가 공손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현장음> "어디서 장갑을 달라고 해. 야 XX, 장갑을 너희들이 가지고 다녀야지."

폭행 피해자는 우즈베키스탄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 사무소는 이 영상이 SNS에 퍼지자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이 요청해서 저희가 이렇게 (수사 의뢰를) 하게… 말투가 우즈베키스탄인 것 같다고…"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해당 영상을 토대로 가해자를 특정한 뒤 폭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빨리 장소랑 촬영한 사람, 피해자를 찾아야 하는 게 일이죠. 영상을 누가 올렸는지, 언제 찍힌 건지 그런 부분을…"

연합뉴스TV 김경인 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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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