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예산 2,700억원이 포함된 추경 배정안이 의결됐습니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의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에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날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두번째 경제보복으로 규정하고,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일본은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었습니다.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일 양국 뿐 아니라 세계 자유무역 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양국 사이 갈등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한미일 3각 안보공조에 미칠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한미일 안보공조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처사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규제 조치를 하루 빨리 철회하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세사회를 향한 여론전을 다지면서도, 일본과의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일본 정부의 조치가 부당하고도 위험함을 세계에 알리면서 동시에 일본이 이 폭주를 멈추도록 하는 외교적 협의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예산 2,700억원이 포함된 총 5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배정계획안이 의결됐습니다.
이 총리는 "예산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소재와 부품산업을 키워 특정국가, 즉 일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확실히 탈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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