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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겹악재에 증시 '블랙 먼데이'…환율도 급등

경제

연합뉴스TV 대외 겹악재에 증시 '블랙 먼데이'…환율도 급등
  • 송고시간 2019-08-06 02:51:45
대외 겹악재에 증시 '블랙 먼데이'…환율도 급등

[앵커]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경제 보복 여파로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코스닥은 무려 7% 넘게 폭락했고 코스피도 1,950선이 무너지며 3년여만에 최저치였는데요.

원·달러 환율도 1,200원선을 돌파하며 치솟았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오늘 하루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먼저 주식시장은 '블랙 먼데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했습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무려 7% 넘게 떨어진 569.79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2017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입니다.

오후 2시를 조금 넘어서는 선물가격 급락 탓에 3년여 만에 처음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 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도 지난주 금요일보다 2.5% 넘게 급락하며 1,946.9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증시 급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 양상을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하고 있는 영향까지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체에서 부정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도 코스닥 급락의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1.7% 넘게 떨어지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폭락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치솟았습니다.

하루만에 17.3원이나 뛴 1,215.3원으로 장을 마쳐, 3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달러가 1,200원을 넘긴 건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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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