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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문어에 상어까지…피서객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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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맹독성 문어에 상어까지…피서객 '주의' 필요
  • 송고시간 2019-08-06 17:26:31
맹독성 문어에 상어까지…피서객 '주의' 필요

[앵커]

부산 연안에서 맹독을 가진 문어가 최근 두 차례나 발견됐습니다.

상어도 자주 출몰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요.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물통 속에 파란 줄무늬가 선명한 문어가 들어있습니다.

15살 박모 군이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 연안에서 잡은 것으로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파란선 문어로 확인됐습니다.

복어과에서 주로 발견되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을 품고 있는데 독성이 청산가리의 10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란선 문어는 지난 5월에도 기장 연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목종수 / 국립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 연구관> "아열대성 종으로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의해 따뜻해지면 더 많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어도 부쩍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

6월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 해상에서 2m 길이 청상아리가 정치망 그물에 잡힌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8일에는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헤엄치는 무태상어가 포착됐습니다.

며칠 전에는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길이 2m 악상어가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올해만 4차례, 잇따른 상어의 등장은 해수온 상승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윤 / 군산대 해양생명응용과학부 교수> "해수온 상승에 따른 먹이 분포의 변화, 상어들의 종수나 개체 수가 우리 연근해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화려한 색상의 문어를 발견하면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최선이고, 상어가 등장하면 재빨리 물 밖을 나오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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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