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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정전…에어컨 실외기 발화 추정 화재도

사회

연합뉴스TV 폭염에 정전…에어컨 실외기 발화 추정 화재도
  • 송고시간 2019-08-06 17:42:30
폭염에 정전…에어컨 실외기 발화 추정 화재도

[앵커]

열대야에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고양시의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틀 연속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아파트, 어제(5일) 저녁 8시 반부터 오늘 새벽까지 64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날 밤에도 전기가 끊겼다가 6시간 만에 복구됐는데, 채 하루가 지나지 않아 또다시 정전이 발생한 것입니다.

고양시 일대에는 나흘 연속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열대야 속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 측은 폭염에 전기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노후한 변압기가 고장 난 것으로 보고 즉시 교체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서울시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2,000여 세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복구된 이후 새벽에 또 한차례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도봉구 아파트 입주자> "37도인데…이렇게 전기가 하루 사이에 두 번 나가서 너무 불편한 것 같아요. 노인분들도 많이 살고…"

수원 동탄, 대구 등에서도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어제(5일) 밤 11시 10분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나 약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150여명이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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