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0년 만의 특이 경로…'주디·산바' 닮은꼴

사회

연합뉴스TV 30년 만의 특이 경로…'주디·산바' 닮은꼴
  • 송고시간 2019-08-06 21:17:25
30년 만의 특이 경로…'주디·산바' 닮은꼴

[앵커]

태풍 '프란시스코'의 진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그나마 비슷한 태풍이 30년 전의 태풍 주디와 2016년의 태풍 산바 인데요.

모두 남부지방에 큰 피해를 남긴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경희 기자 입니다.

[기자]

이번 태풍 '프란시스코'는 과거 비슷한 태풍 사례를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경로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정관영 / 기상청 예보정책과장> "8월 초에 유사한 경로를 겪는 태풍의 유사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조금 더 분석을 해보고요. 심도 있는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시기에 일본 규슈를 거쳐 남해안에 상륙했던 사례는 30년 전 태풍 '주디' 입니다.

1989년 7월 말에 발생한 태풍 주디는 일본 규슈 남단을 스친 뒤 남해안에 상륙했고, 호남을 관통해 서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중급의 강도로 상륙해 경남 거제에 하루에만 221mm의 물폭탄을 쏟아냈고, 1,19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안겼습니다.

우리나라 근처로 한정했을 때 진로가 가장 유사한 과거 태풍은 2012년 9월 태풍인 '산바'를 꼽을 수 있습니다.

당시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안에 상륙해 강원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당시 태풍 진로의 오른쪽인 영남과 동해안에 1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여수의 섬에서는 시속 160k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유사한 두 태풍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륙을 관통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