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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국경 없다"…NO 일본에 문화계 술렁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영화에는 국경 없다"…NO 일본에 문화계 술렁
  • 송고시간 2019-08-06 22:23:57
"영화에는 국경 없다"…NO 일본에 문화계 술렁

[앵커]

한일 외교 갈등이 격화하면서 문화예술계에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작가 작품의 국내 전시가 미뤄지는가 하면, 한일 뮤지션 합작 음원의 발매도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예술을 정치와 연결 지어서는 안된다며 예정대로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은 일본 걸그룹 AKB48 출신 타케우치 미유와 작업한 음원의 발매를 연기했습니다.

애초 지난달 발매할 계획이었으나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의 망언이 나오면서 한일관계가 악화하자 훗날을 기약하기로 한 겁니다.

미스코리아들도 일본 기업이 주최하는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한국국제아트페어에서 계획됐던 일본 작가 작품의 전시도 무산됐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가 문화 예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치와 예술은 별개라며 선을 긋기도 합니다.

8일부터 열리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예정대로 일본 영화 7편이 상영됩니다.

제천시의회 등이 일본 영화 상영 취소를 요구했지만, 순수 예술인 영화마저 보이콧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일본 감독이 연출한 한·중·일 합작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도 예정대로 광복절 전날 개봉합니다.

국내 영화사가 기획, 개발, 투자했기에 엄연히 한국 영화라고 강조하며, 정치적 이슈와 문화적 소비를 구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상욱 / '안녕, 티라노' 총괄 프로듀서>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는 국적이 있지만, 영화는 국경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한 거고…"

한일 외교 갈등이 문화예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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