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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한국 증시…코스피 1,910선 후퇴

경제

연합뉴스TV 엎친데 덮친 한국 증시…코스피 1,910선 후퇴
  • 송고시간 2019-08-07 01:31:57
엎친데 덮친 한국 증시…코스피 1,910선 후퇴

[앵커]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오늘 하루 금융시장이 또 요동쳤습니다.

급락하던 증시는 오후 들어 회복하는 듯 했지만 장 막판 다시 힘이 빠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미국발 환율조작국 리스크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증시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9.48포인트, 1.51%내린 1,91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개장 직후 한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이후 3년1개월 만이었습니다.

오후 들어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여갔지만, 결국 장 막판 다시 흔들리며 하락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00억원, 6,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기관은 1조3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습니다.

어제 7%대 폭락세를 보인 코스닥은 오늘도 장초반 2%대로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차츰 낙폭을 줄이며 한 때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급락하며 결국 어제보다 18.29포인트, 3.21%급락한 551.50로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65% 떨어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48%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개장과 동시에 1,22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에 어제보다 내린 0.7원 내린 1,205.3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정부는 금융시장에 대해 "면밀히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필요하면 비상계획에 따라 신속, 과감하게 조치하겠다"며 적극적 개입의사를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금융·외환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외환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환매조건부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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