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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이 일방적으로 협정 위반…국제조약 깨"

사회

연합뉴스TV 아베 "한국이 일방적으로 협정 위반…국제조약 깨"
  • 송고시간 2019-08-07 06:22:26
아베 "한국이 일방적으로 협정 위반…국제조약 깨"

[뉴스리뷰]

[앵커]

한일관계가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가 또다시 한국에 그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한국이 국제조약을 어기며 신뢰를 깼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하며 국제조약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백색국가' 대상에서 한국을 빼기로 결정한 뒤 아베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국은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했고 외교관계 정상화의 기초가 되는 국제법을 위반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청구권 협정을 먼저 제대로 지키면 좋겠다"며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대응 조치를 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한국이 약속을 제대로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이것은 양자 관계의 원칙입니다."

일본 정부는 갈등의 책임을 이처럼 한국에 떠넘기면서도 군사분야에서의 협력은 이어갈 것임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일본은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발사체) 정보 수집과 분석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번 발언을 두고 관계 악화의 시발점이 된 징용소송 문제를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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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