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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후 첫 허가…일본 노림수 뭘까

사회

연합뉴스TV 수출규제 후 첫 허가…일본 노림수 뭘까
  • 송고시간 2019-08-09 05:59:58
수출규제 후 첫 허가…일본 노림수 뭘까

[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한국에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품목 중 하나를 처음으로 허가했습니다.

치밀한 사전 각본에 따른 고도의 노림수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이 총리는 가장 먼저 일본의 규제조치에 걸린 품목의 첫 수출 허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수출규제 3개 품목의 하나인 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의 이번 조치를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공격'으로 칭하며 철회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공격은 세계지도국가답지 않은 부당한 처사이며, 자유무역의 최대수혜국으로서 자기모순입니다. 우리는 일본의 경제공격이 원상회복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일본의 이번 수출 허가에 대해 대화와 협상 제스처로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지만, 경계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



우선 일본 경제보복에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에 작정하고 무안감을 안기려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일본으로선 지극히 정상적인 대응을 두고 한국이 호들갑을 떤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으려는 것이란 분석과 함께, 일본 특유의 사전 치밀한 각본에 의한 치고 빠지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미국의 물밑 압력이 작용한 결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마크 내퍼 /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고, 두 동맹국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한일 갈등이 예상 밖으로 극단으로 치닫자 한미일 3각 안보 체제에 균열이 우려됨에 따라 일본에 자제를 촉구했을 것이란 시각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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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