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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에 트럼프 개입?…청구서 더 커질 수도

사회

연합뉴스TV 한일갈등에 트럼프 개입?…청구서 더 커질 수도
  • 송고시간 2019-08-09 06:07:21
한일갈등에 트럼프 개입?…청구서 더 커질 수도

[뉴스리뷰]

[앵커]

일본의 이번 조치의 배경에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그 대가로 방위비 대폭 증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미국이 한일간 합의를 제안했다는)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한일 관계가 이렇게 어려워진 건 한국 측의 부적절한 행동 때문입니다."

일본은 결단코 부인하지만, 미국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미국은 한일 갈등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쳐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일)모두 원한다면 저는 할 겁니다. 한일 사이에 개입하는 건 아주 힘든 일 같네요."

중국 견제와 북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축인, 한일 두 동맹국의 갈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마크 내퍼 /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이것(강력한 한미일 공조)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도전에 직면한 현 시점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미국은 다음 수순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에 힘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지소미아는 한미, 미일 동맹을 잇는 한미일 3각 안보공조의 상징이자 사실상 유일한 코드.

<정경두 / 국방부 장관> "미측에서는 이전부터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소미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얘기를 해왔고…"

협상의 달인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에 나섰다면 우리 정부에 값비싼 중개료를 방위비 인상 요구서에 끼워넣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때마침 미국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방위비를 비롯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중거리 미사일 배치 등 민감한 사안 관철을 위해 압박에 나설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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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