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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지심도에서도…"아픈 역사 되새겨요"

사회

연합뉴스TV 오대산·지심도에서도…"아픈 역사 되새겨요"
  • 송고시간 2019-08-14 04:45:40
오대산·지심도에서도…"아픈 역사 되새겨요"

[앵커]



무더위가 끝나면 찾아올 가을, 단풍 명소로 꼽히는 오대산은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짚어 보는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옛부터 금강산·지리산·한라산과 더불어 국내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던 오대산.

울창한 녹음은 일제강점기 목재 수탈의 먹잇감이 됐습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선재길 구간에 남아있는 화전민 가옥터 50여 곳.



지금은 공터가 된 '회사거리'의 유래는 베어낸 나무를 가공하는 조선총독부 산하 목재회사가 자리해 지어진 지명입니다.



<윤만헌 / 경기도 안성> "지금까지 산에 다니며 이런걸 지나치고 그랬는데 오늘 이렇게 와서 설명을 해주시니까, 역사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매우 의미있는 시간으로 생각됩니다."

거제에서 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심도'는 매년 13만 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입니다.

무성히 피는 동백꽃이 유명한 이곳은 일제강점기 해군기지로 사용됐습니다.

일본군 소장 사택은 이후 관광객을 위한 카페로 이용되다 문을 닫았고, 포진지와 탄약고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소연 / 국립공원공단 주임> "국립공원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흔적들을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세대들에게 역사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여행과 더불어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탐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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