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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서 아리랑 합창…"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사회

연합뉴스TV 청와대에서 아리랑 합창…"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 송고시간 2019-08-14 05:57:48
청와대에서 아리랑 합창…"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의 유족과 후손들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에서 시작된 일본의 경제 보복을 의식한 듯,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해야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느덧 백발이 성성해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청와대로 들어옵니다.

해외에서 태어나 자란 아들은 서툰 한국어로 기억 속 '아리랑'을 불러봅니다.

<장자크 홍푸앙 / 홍재하 선생의 아들> "아리랑~아리랑~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오찬 시작 전 연단에 선 문재인 대통령.

후손들에게 90도로 인사하며 정중히 예를 갖췄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행위가 실망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독립운동의 정신을 토대로 인류 본연의 가치를 지키겠다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손들의 생활지원금을 올리는 등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 약속했습니다.

오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이 즐겼던 대나뭇잎 주먹밥 등이 특별 메뉴로 올라갔습니다.

한편 행사에 초대받은 함세웅 신부는 문 대통령에게 '극일항쟁'이란 붓글씨를 선물했습니다.

함 신부는 또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군인 출신인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의 임명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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