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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장난 엄두 못내게"…주먹 불끈 쥐고 환호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불장난 엄두 못내게"…주먹 불끈 쥐고 환호
  • 송고시간 2019-08-18 01:14:49
김정은 "불장난 엄두 못내게"…주먹 불끈 쥐고 환호

[앵커]

발사체 발사 현장을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듯 발언의 수위는 높였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에도 무력시위를 현장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소 차량으로 추정되는 상황실 안에서 주먹을 불끈 쥔 김 위원장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무기 과학자들과 함께 환호하며 박수치는 장면도 사진에 담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을 해볼 엄두도 못 내게 만드는,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확고부동한 의지"라며 이번 발사가 무력시위 성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불장난을 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부 방어 연습을 마치고 2부 반격 연습에 들어간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한미 군사훈련이 절정에 다다른 시점, 반격 훈련까지 포함한 훈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반발의 강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북한은 전날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 등을 맹비난했습니다.

당시 조평통 대변인은 "모든 것이 우리를 궤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는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잇단 대남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는데, 전형적인 통미봉남의 협상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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