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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군용기 한반도 출몰…미국 인내 시험"

사회

연합뉴스TV "중·러 군용기 한반도 출몰…미국 인내 시험"
  • 송고시간 2019-08-18 03:25:50
"중·러 군용기 한반도 출몰…미국 인내 시험"

[뉴스리뷰]

[앵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잦은 한반도 출몰은 미국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중국과 러시아가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으로 미국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서울발 기사에서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군사동맹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냉전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한반도가 다시 군사적 도발의 편안한 무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지난달 23일 동해 항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를 무단 진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과 러시아의 독도 영공 진입은 한미일 안보 시스템에 구멍을 내려는 시도"라는 전직 안보 분야 관리의 언급도 소개했습니다.

한일 간 갈등을 부추기고 더 나아가 한미일 3각 안보 공조를 훼손하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위치를 바꾸려 시도하고 그들의 이해관계로 힘의 균형을 이동시키려 하면서 거대한 힘의 경쟁이 다시 출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군용기들이 2017년에 77차례, 지난해 140차례, 올해 들어서는 30차례에 걸쳐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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