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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못잡은 조국 청문회…여야 청문정국 수싸움

사회

연합뉴스TV 일정 못잡은 조국 청문회…여야 청문정국 수싸움
  • 송고시간 2019-08-18 03:26:43
일정 못잡은 조국 청문회…여야 청문정국 수싸움

[뉴스리뷰]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를 언제 열지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8월 청문정국을 서로 유리하게 이끌고 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등 7명의 2기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건 지난 수요일입니다.

인사청문회법 규정에 따르면 청문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15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최소 이달 말에는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 건데, 7명의 후보자 청문회 가운데 일정이 확정된 것은 단 하나에 불과합니다.

여야가 청문회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향후 정국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셈법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끝내 9월 정기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과 민생법안 처리에 집중한단 방침입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이 야당의 파상공세로 내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보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 그런 것으로서 저는 적합한 발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조국 후보자 등에 대한 도덕성 공세를 강화하며 청문정국을 오래 끌면 다음 달 추석민심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달 말이 활동시한인 정개·사개특위 문제와 연계해 정국 주도권을 잡을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의원> "이른바 위장 3관왕 후보가 아닌가 그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됩니다."

조국 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하면서 청문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기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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