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입추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어제(17일)도 일부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웠는데요.
전국의 휴가지에는 막바지 더위를 쫓기 위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밀려오는 파도를 뒤로 힐끔 보고 힘차게 팔을 젓습니다.
순식간에 서핑보드 위에 두 발을 딛고 파도를 자유자재로 주무릅니다.
때로는 넘어지고,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지만 서핑보드 위에 올라서기만 하면 짜릿한 쾌감이 전해집니다.
<허진영 / 경기 부천시> "한번 라인업에서 제가 원하는 파도를 한번 타보면 그게 조금 중독이 되는 것 같아요."
강원 강릉 주문진해수욕장에서 서핑 대회가 열렸습니다.
막바지로 접어드는 휴가 시즌이 아쉬운 듯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몸을 내던졌습니다.
계곡에도 많은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창 때 더위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뜨거운 햇볕을 피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궈 봅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계곡물에 몸을 맡긴 채 늦더위를 날려 보냈습니다.
물고기를 잡고 물총싸움을 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신지은 / 대전 중구> "너무 더워가지고 못 오다가 오늘 조금 시원해진 것 같아서 왔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물도 시원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휴가철은 끝나가지만 여전히 기온은 30도를 웃돌았습니다.
당분간은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낮에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점차 일교차가 커지는 만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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