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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신' 피의자 구속 "또 그러면…" 큰소리

사회

연합뉴스TV '한강 시신' 피의자 구속 "또 그러면…" 큰소리
  • 송고시간 2019-08-19 16:20:45
'한강 시신' 피의자 구속 "또 그러면…" 큰소리

[앵커]

한강에서 몸통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피의자가 구속됐습니다.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아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 영장 심사를 받는 순간까지 반성의 기색 없이 오히려 큰 소리를 쳤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는 30대 종업원 A씨.

영장심사에 앞서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 4만원을 안 주려 하고 기분을 상하게 해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 A씨 / 토막살인 피의자> "먼저 저한테 시비를 걸었습니다. 주먹으로 먼저 저를 쳤고 시종일관 반말로 계속 시비를 걸었습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으세요?) …"

20분 만에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며 반성하는 모습 대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법원은 A씨가 시신을 훼손하고 모텔 CCTV를 지우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방치하다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잔혹한 범행,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동기를 더욱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잇따라 발견된 시신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씨가 버렸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물품을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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