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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태에 한국인 관광객 급감…수출에도 불똥 튀나

경제

연합뉴스TV 홍콩 사태에 한국인 관광객 급감…수출에도 불똥 튀나
  • 송고시간 2019-08-19 16:36:47
홍콩 사태에 한국인 관광객 급감…수출에도 불똥 튀나

[앵커]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가 계속되면서 홍콩 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악화하면 우리나라 수출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항공편으로 3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한 홍콩은 한국인의 인기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근 홍콩으로 떠나는 우리 관광객이 예년보다 20~30% 줄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홍콩 쪽을 가려고 계획하셨던 분들이 다른 지역으로 많이 유도가 될 것 같은데요. 이런 사태들이 환율이나 경기에 영향을 주다 보니 장기전으로 가면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은 있습니다."

홍콩 사태가 악화하면 가뜩이나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리나라 수출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홍콩은 중국과 미국, 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의 수출 금액이 네 번째로 큰 국가입니다.

홍콩으로 수출되는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재수출 되는데, 동아시아 금융허브로서 무역 금융에 이점이 있고, 중국 기업과 직접 거래할 때 생길 수 있는 각종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의 홍콩 사태 무력 개입이 현실화할 경우, 낮은 법인세와 무관세 혜택 등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별 지위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금융 당국도 긴급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현 단계에서는 홍콩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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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