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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수산시장 "철거 vs 존치"…갈등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노량진 수산시장 "철거 vs 존치"…갈등 여전
  • 송고시간 2019-08-19 16:41:06
노량진 수산시장 "철거 vs 존치"…갈등 여전

[앵커]



지난 9일 수협이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점포를 모두 폐쇄했는데요.

본격적인 건물 철거를 앞두고 수협과 상인들 간 막판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필사적으로 철거를 막겠다는 입장인데,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10차례에 걸쳐 이뤄진 옛 노량진 수산시장 명도소송 강제집행.

상인들이 시장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수협, 불법적인 강제집행을 인정할 수 없다는 상인들.

양측 간 갈등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수협과 상인들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집행 때마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강제집행으로 모든 점포가 폐쇄됐지만, 노량진수산시장에는 여전히 수협과 상인들 양측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수협 측은 펜스 설치 등 제반의 준비를 마치고 구 시장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구시장 상인들은 70여 명이 남아 당직을 서고, 일부는 정상 영업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협이 상인들을 폭행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만 100건 이상.

상인들이 수협을 폭행·재물손괴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것도 70건 이상입니다.

수협과 상인들 간 고소와 고발이 빗발치자 관할서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전담팀까지 꾸린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집행 이후 양측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며, 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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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