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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 6시간…여전히 이어지는 거리행진

세계

연합뉴스TV 집회 시작 6시간…여전히 이어지는 거리행진
  • 송고시간 2019-08-19 20:25:51
집회 시작 6시간…여전히 이어지는 거리행진

[앵커]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홍콩에서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 어떤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저는 홍콩 완차이 지역에 나와있습니다.

집회가 열린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홍콩의 경찰청사입니다.

집회가 시작한 지 6시간이 흘렀지만 참가자들의 거리행진은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홍콩정부청사가 있는 어드마이럴티 지역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거리행진 초반보다는 걷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거리 행진을 불허했지만 실질적인 거리행진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앞서 주최측은 300만명을 예상했는데요.

현재 그 수를 헤아릴 순 없지만 상당히 많은 수가 모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어떤 걸 주장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도 홍콩에선 집회와 거리행진이 있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집회 역시 참가자들의 주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들은 홍콩 정부가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송환법 완전 철폐와 캐리람 행정장관의 사퇴,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사과, 여기에 더해 홍콩 경찰에 대한 조사와 시위 체포자 석방입니다.

시위대는 원래 집회와 함께 센트럴 차터 로드까지 행진할 예정이었지만 홍콩 경찰은 빅토리아 공원 집회만 허용하고 행진은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위대에 물어보니 "우리는 시위 끝내고 집에 간다"는 명목으로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물리적인 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되는데요. 조기자,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3]

네, 지금으로서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참가자들이 일부러 거리행진에 나섰다는 느낌보다는 워낙 많은 인원이 집회장소에 몰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리 행진이 이뤄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경찰과의 무력 충돌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을 통해 홍콩 경찰이 물대포를 배치시켰다는 소식과 경찰이 홍콩 정부청사에 배치됐다는 소식이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행진 선두가 정부청사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어오는데요.

현재 상황이 어떻게 돌변할 지는 아직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한편 중국의 무력 개입 여부는 오늘 집회 상황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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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