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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48년 된 여인숙 화재…노인 3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전주 48년 된 여인숙 화재…노인 3명 사망
  • 송고시간 2019-08-20 02:52:15
전주 48년 된 여인숙 화재…노인 3명 사망

[앵커]



오늘(19일)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여인숙에 장기 투숙하던 70~80대 노인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낡은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한복판은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새까맣게 타버린 출입문과 부서진 지붕들,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전북 전주시의 한 여인숙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은 19일 새벽 4시쯤.

<정휴영 / 목격자> "쾅쾅 소리가 나더라고 바깥에서. 그래서 시청에서 오늘 무슨 행사가 있어서 축포 쏘는가보다 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불은 건물 76㎡를 모두 태우고,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여인숙을 관리하던 82살 A씨와 70~80대로 추정되는 투숙객 2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투숙객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여인숙에 지불하고 사는 장기투숙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들은 형편이 넉넉지 않아 여인숙에서 지내며 폐지와 고철을 주워 팔며 생계를 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난 여인숙은 지난 1972년 지어진 건물로, 시설이 매우 낡은 상태였습니다.

<안준식 / 전주 완산소방서장> "도착할 당시에 이미 화염은 외부로 분출돼 있었고 건물이 거의 붕괴 직전까지 최성기 상태에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탄가스통이 터지면서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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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