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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자사고 재판' 시작…내년 입시 차질 불가피

사회

연합뉴스TV 이번 주 '자사고 재판' 시작…내년 입시 차질 불가피
  • 송고시간 2019-08-20 05:18:23
이번 주 '자사고 재판' 시작…내년 입시 차질 불가피

[앵커]



오는 23일부터 서울 지역 8개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를 둘러싼 가처분신청 재판이 시작됩니다.

학교별로 2곳씩, 4번의 심문기일이 잡혔는데요.

당장 내년 고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8개 자사고가 법원에 제출한 지정취소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이 정해졌습니다.

오는 23일 시작돼, 27일까지 학교별로 진행됩니다.

배재고와 세화고는 23일 오전, 같은 날 오후에 중앙고와 이대부고가 심문을 진행하고, 이어 26일에 숭문고와 신일고, 27일에 경희고와 한대부고가 예정됐습니다.

각 학교들의 입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개별 학교가 아닌 두 개 학교씩 짝을 지어 재판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본안 소송까지 책임지고 맡아 줄 법무법인을 선임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학교들은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본안 소송 전까지 '자사고 지위'가 유지되는 만큼 내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정은 촉박합니다.

다음 달 6일 전까지 2020학년도 입학전형을 확정·공고해야 되는 만큼, 마지막 심문 기일로부터 열흘의 시간만 남아있습니다.

결국 고교 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은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과학고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반면 재지정이 취소된 학교들은 선호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지정 취소와 관련한 법정 다툼과는 무관하게 당장 신입생 모집과 재학생 이탈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사고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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