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진전없는 한국당 수사…"의원들 출석 불응 재확인"

사회

연합뉴스TV 진전없는 한국당 수사…"의원들 출석 불응 재확인"
  • 송고시간 2019-08-20 06:20:00
진전없는 한국당 수사…"의원들 출석 불응 재확인"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패스트트랙 수사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검찰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경찰은 거듭 체포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검찰은 최근 담당부서 인력을 2배로 늘렸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이번 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다시 의원들을 상대로 소환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17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자유한국당은 장외투쟁이 아니라 경찰 조사에 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대표는 검사 출신이고 원내대표는 판사 출신인데 이렇게 형사사법 체계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지…"

경찰은 수사 선상에 오른 109명 중 현재까지 68명에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한국당은 38명인데, 13명이 벌써 3차례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조사를 받은 의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3차 조사도 거부한 한국당 엄용수·여상규·이양수·정갑윤 의원을 개별 접촉한 경찰은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경찰은 체포 가능성에 "필요성과 상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다음 달 2일부터 100일간 정기국회에 돌입해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에 한 수사 관계자는 "직접 조사 여부보다는 기소 여부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직 재정비를 거친 검찰이 최근 패스트트랙 수사 담당인 공공수사부의 인력을 6명으로 늘린 점도 주목됩니다.

이 때문에 직접 조사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