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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토막살해' 피의자 신상공개 논의 내일로 연기

사회

연합뉴스TV '모텔 토막살해' 피의자 신상공개 논의 내일로 연기
  • 송고시간 2019-08-20 07:12:28
'모텔 토막살해' 피의자 신상공개 논의 내일로 연기

[앵커]



오늘(19일) 열릴 예정이었던 모텔 토막살해 피의자 A씨의 신상공개위원회 논의가 내일(20일)로 연기됐습니다.

한편 A씨가 자수를 위해 당초 서울 종로경찰서가 아닌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는데, 경찰의 부실 대응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투숙객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는 모텔 종업원 A씨에 대한 신상공개 결정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A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내일(20일) 오후 2시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영장심사를 마치고 A씨가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면서 A씨의 정신병력이나 정신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통해 A씨에 대한 정신질환 가능성을 검토하고 발견된 사체 일부분들의 DNA 일치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새벽 A씨가 자수하는 과정에서 경찰 대응에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A씨가 지난 17일 새벽 1시 1분쯤 서울경찰청 안내실에 자수를 하러 왔지만, 근무자들이 A씨에게 인근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안내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안내실에 있던 당직 근무자 1명과 의경 2명은 A씨가 "범행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강력 형사에게만 말하겠다"고 하자 이같이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새벽 1시 3~4분 사이 종로경찰서에 도착해 자수하기는 했지만, 자칫 발길을 돌릴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감찰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지만 미흡한 초동 대응으로 사건이 장기화할 수도 있었던 만큼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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