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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자 모양으로 휜 척추…심폐기능에도 악영향

문화·연예

연합뉴스TV 'S'자 모양으로 휜 척추…심폐기능에도 악영향
  • 송고시간 2019-08-20 16:53:57
'S'자 모양으로 휜 척추…심폐기능에도 악영향

[앵커]

척추가 S자로 휘는 척추 옆굽음증이 늘고 있죠.

지난 여름 방학 동안 이 병 있는 자녀들 치료하러 병원 찾으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내버려두면 자세만 비뚤어지는 게 아니라 폐 같은 장기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14살 김모 양의 척추 뼈 사진입니다.

척추가 S자 모양으로 크게 휘었습니다.

몸이 뒤틀리며 장기를 누를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져 김 양은 결국 척추 고정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만 9만명이 척추 옆굽음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특히 김 양처럼 10대 여성 환자가 많습니다.

이 병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자세가 구부정해질 뿐 아니라 관절 곳곳이 아프고 나아가 각종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오인수 /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단기간에 진행될 경우 심장이나 폐에 부분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심폐기능이 조금 떨어지는 경향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척추옆굽음증 발병에는 일부 유전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열에 아홉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거나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등 나쁜 자세는 당연히 척추 건강에 좋을 리 없지만, 옆굽음증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척추가 25도 이상 휘면 보조기 치료, 40도가 넘어가면 수술을 하는 게 보통으로, 이 외에는 명확한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증상을 파악해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 발을 모으고 엎드렸을 때 등의 튀어나온 모습으로 옆굽음증을 쉽게 자가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세 교정이나 마사지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는 근거가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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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