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군에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특조위 발표

사회

연합뉴스TV "군에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특조위 발표
  • 송고시간 2019-08-20 21:55:54
"군에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특조위 발표

[앵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1,4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습기살균제가 군에서도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향후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국방부 관계자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부터 군의 가습기살균제 사용 실태에 관한 조사를 벌여온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특조위는 지난 2000년부터 약 12년 간 군부대 12곳에서 3종의 가습기살균제를 800개 이상 구매하고 사용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사용처는 육·해·공군과 국방부 산하 기관이 포함됐습니다.

특조위는 피해자 사연도 공개했습니다.

30살 이 모 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10년 국군양주병원 입원 당시 가습기살균제에 노출됐습니다.

이 씨는 정부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를 했고, 폐손상 4단계를 판정받았습니다.

공군의 경우 제8전투비행단에서 지난 2007년과 2008년, 육군은 제20사단에서 지난 2000년에서 2002년까지 생활관에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조위는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이 아닌 자체 예산으로 구입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사용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육군 대령> "소모품 같은 경우는 각급 부대 예산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시스템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많을 가능성…"

<최예용 /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 "국방부는 오랫동안 군에서도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확인하고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했어야 하는데 그동안 일언반구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특조위는 이달 말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국방부 인사복지실장과 국군의무사령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관련 내용을 묻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ob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