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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경제

연합뉴스TV 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 송고시간 2019-08-20 20:20:39
아우디·폭스바겐·포르쉐 또 배출가스 불법조작

[앵커]

국내에서 판매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포르쉐 경유차 1만여 대에서 배출가스 불법조작이 또 적발됐습니다.

수법은 이전과 달랐는데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성능조작 사건처럼 파장이 예상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는 지난해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EGR 제어 불법조작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세먼지의 원인이기도 한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임의로 조작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차량은 질소산화물을 저감시키기 위해 요소수를 분사하는데, 요소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면 분사량을 줄이도록 설정한 것입니다.

차량 연비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요소수 탱크 크기를 줄이기 위해 꼼수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민 / 환경부 교통환경과장> "요소수 분사량의 불법조작으로 인해 고속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이 10배 이상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차량은 2015년 5월부터 2018년 1월까지 판매된 아우디 A6 3종, 아우디 A7 2종, 폭스바겐 투아렉 2종, 포르쉐 카이엔 1종입니다.

적발된 차량은 모두 1만 261대입니다.

특히 폭스바겐 투아렉 2종과 포르쉐 카이엔 1종은 과거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제어 불법조작도 드러났던 차량입니다.

환경부는 해당 차량에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사전통지, 인증취소·형사고발을 할 예정입니다.

이들 차량의 과징금은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79억원, 포르쉐는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불법조작 적발은 작년 6월 독일 자동차청의 적발 발표가 계기가 됐습니다.

환경부는 독일에서 적발된 벤츠에 대해서도 불법조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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