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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딸 특혜 없어"…野, 부정입학 의혹 고발

정치

연합뉴스TV 與 "조국 딸 특혜 없어"…野, 부정입학 의혹 고발
  • 송고시간 2019-08-21 16:14:19
與 "조국 딸 특혜 없어"…野, 부정입학 의혹 고발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두고 여야가 정면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특혜, 부정입학은 없었다며 정면돌파에 나섰고,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총공세에 정권 흔들기 의도가 깔렸다고 보고 조국 후보자를 적극 엄호하는 동시에 한국당에 역공을 퍼부었습니다.

우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하는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이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송기헌 간사는 "제기된 의혹을 확인해본 결과 사실과 다른 게 많고, 정치 공세를 위해 악의적으로 포장된 부분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 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논문 제1저자로 오른 것은 맞지만 그로 인해 특혜를 받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도 충남 공주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한국당의 청문회 회피는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도 아니고 쉽게 해명 가능한 것을 반증한다"고 엄호했습니다.

다만, 박용진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조 후보자가 딸의 논문, 입학 관련 의혹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며 민주당 일각의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날 선 공세를 오늘도 이어갔는데요.

우선 황교안 대표는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불법을 막아야 될 법무부 장관 자리에 어떻게 모든 불법백화점이 올 수 있냐"며 조 후보자에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본인과 가족의 삶 자체가 적폐 덩어리"라며 "조국을 품으려하는 문재인 정권과 잘못을 가리려는 민주당은 스스로 침몰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여야의 공방 속에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라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여야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시점을 놓고도 대치 중입니다.

민주당은 이달 말까지 인사청문회를 열고 다음 달 2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청문회 이슈가 길어진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는 해석입니다.

반면, 한국당은 '시한보다 검증이 먼저'라며 최대한 청문회를 늦추자는 입장입니다.

청문회가 늦어질수록 추석 밥상머리 민심잡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와 여가위는 각각 29일 김현수 농림부 장관과 30일 이정옥 여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사이 거친 설전도 오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국방위 회의에선 어제(20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놓고 한국당 의원과 정경두 국방장관 사이 설전이 오갔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해 제대로 된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기 때문인데요.

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병력 동원을 하지 않는 훈련이 제대로 된 훈련인가"라고 정 장관에게 따져 물었고. 정 장관은 "훈련을 계획하거나 참가는 해보셨나"라고 응수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여부를 두고 여야 간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지소미아를 유지하되 실질적 교류를 제한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밝혔지만, 한국당은 "안보에 도움 되는지 여부를 국방부에서 명확히 판단하라"며 지소미아 폐기론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정 장관은 북한이 막말을 동원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북한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우리 국방태세가 약화되지 않는다"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독도방어훈련 계획과 관련해선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규모로 하겠다"며 "현재의 방어능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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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