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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검출이력 日식품 안전검사 두 배로…17개 대상

경제

연합뉴스TV 방사능 검출이력 日식품 안전검사 두 배로…17개 대상
  • 송고시간 2019-08-21 17:54:13
방사능 검출이력 日식품 안전검사 두 배로…17개 대상

[앵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와 인근지역에서 생산된 수입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능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안전 검사를 모레(23일)부터 대폭 강화합니다.

지금보다 수거량과 검사 횟수를 두 배로 늘려 국민의 우려를 덜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원전 사고가 터졌던 일본 후쿠시마현은 물론, 인근 8개현의 수산물, 14개현의 농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금지 대상이 아닌 후쿠시마산 가공식품은 최근 5년간 수입량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 기간 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가공식품은 35건, 17t에 달합니다.

그러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5년간 방사능이 검출돼 반송된 적이 있는 제품이 수입되면 수거량을 2배로 늘려 철저히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제조일자별로 샘플 1kg을 채취해 한 번 검사하던 것을, 앞으로는 1kg씩 2번 채취해 검사도 두 번 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상품목은 모두 17개.

초콜릿, 커피 등 가공식품 열 가지와 농산물 세 가지, 식품 첨가물과 건강기능식품 두 가지씩입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와 올림픽선수촌에서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 방침으로 일본의 방사능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점증하는 상황.

식약처는 일본만을 타깃으로 한 조치는 아니라면서도 국민적 우려가 커지면 다음 단계 조치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승용 /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는 등 우리 식품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안전검사 강화 및 수입제한 조치 등 다양한 식품 안전 조치를 재검토하도록…"

한편, 식약처는 지금까지 방사능 검출 일본산 가공식품은 국내에 유통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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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