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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국가보안시설 부산 고리원전에 드론 잇단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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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1급 국가보안시설 부산 고리원전에 드론 잇단 출몰
  • 송고시간 2019-08-21 19:37:07
1급 국가보안시설 부산 고리원전에 드론 잇단 출몰

[앵커]



부산 고리원전 인근에서 최근 드론이 잇따라 출몰했습니다.

고리원전은 국가보안시설이라 보안이 중요하지만, 불법 드론에 대한 처벌이 약하고, 감독할 조직체계는 없는 실정입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저녁 8시 반쯤, 부산 고리원전 인근에서 드론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튿날 오전에도 출현하면서 경찰과 군이 수색에 나섰지만, 추적에 실패했습니다.

그로부터 6일 뒤인 19일, 고리원전 인근에서 드론을 띄우던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고리원전에서 약 3.9㎞ 떨어진 이곳 방파제에서 드론을 날리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남성은 "레저용으로 드론을 띄웠다"고 경찰에 진술하면서도 앞선 두 차례 드론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리원전은 1급 국가보안시설로 반경 18㎞ 안에서 비행체를 운행할 수 없지만, 드론 비행은 빈번하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고리원전 인근 주민> "한 번씩 와요. 와서 차 대놓고 여기서도 날린다고 연습한다고. 나도 몇 번 봤는데 몇 달 전에도 봤어요."

드론은 무게가 25㎏을 넘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만 받기 때문에 경찰 등 수사 당국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광명 /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교수> "불법 드론을 운영하는 사람을 체포하고 불법 드론을 포획을 해서 압수를 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는 조직체계가 먼저 시급하게 정리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안시설에서 드론을 띄울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등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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