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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35분 만난 한일…또 입장차 확인

사회

연합뉴스TV 베이징서 35분 만난 한일…또 입장차 확인
  • 송고시간 2019-08-21 20:54:31
베이징서 35분 만난 한일…또 입장차 확인

[뉴스리뷰]

[앵커]

한일 외교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마주 앉았지만, 또다시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돌파구 모색에 실패하면서, 향후 양국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보도에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 외교부 장관> "다양한 3국 간 협의의 내실화를 통해서 세 나라 국민들이 한일중 협력의 혜택을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한일중 협력의 진전은 지역을 포함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보다 돈독히 해나가고 싶다는 말씀을…"

한·중·일 3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이어진 양자회담에선 또다시 극명히 대립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철회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고노 외상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를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맞선 것입니다.

정부가 대응카드로 쥐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도 테이블에 올랐는데, 진전된 논의는 없었습니다.

고노 외상이 먼저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물었지만, 강 장관은 "검토 중"이란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측이 대화를 이어나가자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회담이 사실상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갈등 장기화 조짐에 양국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양측이 대화채널 유지에 공감을 이룬 만큼, 추가적인 협의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평가도 교차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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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