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우리 군의 안보 태세를 놓고 정경두 국방장관과 야당 의원들이 정면충돌했습니다.
정 장관은 북한을 향해서도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상황에 초점이 맞춰진 국방위.
야당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의 명칭 변경과 규모 축소를 놓고 '북한 눈치 보기'라고 질타하자, 정경두 국방장관은 군을 폄하하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이주영 / 자유한국당 의원> "한미연합훈련, 지금 없애고 축소하고 그랬는데 그 전에 하던 것 이상으로 더 잘하고 있다? 누가 믿어줍니까. 그런 궤변을."
<정경두 / 국방장관> "훈련 계획하고 훈련 참관 해보셨습니까? 우리 군을 폄하하지 마십시오. 제발 우리 군을 폄하하지 마십시오."
날 선 고성이 오가며 위원장이 중재에 나서자, 정 장관은 사과한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 장관은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한 북한을 향해서도 '대꾸할 가치도 없는 저급하고 천박한 언사'라며 강력히 대응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걔들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우리 국방 태세가 약화되거나 하지 않다는 것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맏형이 막내가 재롱부리고 앙탈한다고 같이 맞부딪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소미아를) 유지하되 예를 들어 실질적인 교류를 1대1로 하기 때문에, 상호적으로 하지 않습니까? 그런 방식으로 (제한)한다든지…"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애초에 지소미아 문제는 한일 분쟁에서 끼어들면 안 되는 문제였어요. 복잡해졌잖아요. 미국까지 나서고."
정 장관은 지소미아가 전략적 가치는 충분히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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