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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만 때리는 야당…다른 후보자는 프리패스?

정치

연합뉴스TV 조국만 때리는 야당…다른 후보자는 프리패스?
  • 송고시간 2019-08-22 07:26:35
조국만 때리는 야당…다른 후보자는 프리패스?

[앵커]

지난 개각에 따라 인사청문 대상이 된 후보자는 7명이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만 검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과 청문회가 날림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노맹 전력부터 사모펀드 투자,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딸 논문 의혹까지.

야권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연일 의혹을 쏟아내며 비난여론 조성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조국 소용돌이에 휩쓸리면서 인사청문 대상인 나머지 6명은 거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게 현실.

조 후보자 한명만 때리는 야당의 전략 탓에 나머지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은 부실하게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실제 이들 후보자는 지명 초기 크고 작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해명조차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부실학회 논문 투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갭투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관사 재테크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부당 소득공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정치자금 기부, 조성옥 공정위원장 후보자는 한국마사회 사외이사 재직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맹탕 검증 우려를 의식한 듯 다른 후보자 검증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후보자 말고도 다른 장관 후보자도 속속 민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조국 한 명의 청문회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청문 정국의 속을 들여다보면 여권의 유력 잠룡과 이를 미리 주저앉히려는 보수와 야당의 대선 셈법이 격하게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불꽃튀는 공방전 속에서 다른 후보자 청문회는 날림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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