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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방 격화…"청문회 열어 검증" vs "거짓말로 국민 우롱"

정치

연합뉴스TV 조국 공방 격화…"청문회 열어 검증" vs "거짓말로 국민 우롱"
  • 송고시간 2019-08-22 12:38:04
조국 공방 격화…"청문회 열어 검증" vs "거짓말로 국민 우롱"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청문회부터 열어 검증해보자고 촉구했지만,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연결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과 언론을 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도 모자라 선친 묘지까지 터느냐면서 패륜에 가까운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또 언론도 광기 어린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인사청문회를 열어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도 민주당이 조 후보자를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당과 정권을 위해 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내로남불' 논란을 지적하며, 검찰 수사가 제대로 안 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분노한 민심을 직시해 즉각 지명을 철회하고, 상처받은 국민에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5공 시대도 울고갈 언론 통제와 조작은폐라며,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사설 경호원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학부모와 학생 사이에 '조국 캐슬'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며, 석고대죄도 모자란데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녀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법리 검토를 거쳐 검찰에 고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조 후보자는 칼날 위에 선 자제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소명요청서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활동 시한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데, 선거제 개편안 표결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개특위 종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선거법 개정안 표결을 둘러싼 갈등도 고조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오늘 오후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제 개편안 표결을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중대 결정을 강요한다면 제게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강행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한국당은 강행 처리에 나선다면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법안은 정개특위에서 180일을 보장하는 게 법의 정신이라며, 긴급안건조정위 신청으로 강행 처리를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막가파식 회의를 소집하고 있는데 제2의 패스트트랙 정국을 만드려는 의도냐면서, 선거법 공개 심사와 정치협상을 병행하자고 재차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선거법 개정안을 이달 중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뜻을 같이 하고있어 충돌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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