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어린이 스포츠팬 건강 위협하는 모자…발암물질 검출

경제

연합뉴스TV 어린이 스포츠팬 건강 위협하는 모자…발암물질 검출
  • 송고시간 2019-08-22 20:35:56
어린이 스포츠팬 건강 위협하는 모자…발암물질 검출

[앵커]

좋아하는 프로스포츠 팀의 유니폼을 입거나 모자를 쓰는 어린이 팬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일부 모자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공을 던지고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대부분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야구와 농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유니폼과 모자들은 어린이용이 따로 나올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이런 제품은 어린이들이 착용하는 만큼 안전해야 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프로스포츠팀의 이름이나 로고가 새겨진 어린이 모자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습니다.

아동용 섬유제품의 허용기준은 75mg/kg 이하지만 최대 2.3배 초과한 176mg/kg까지도 검출된 것입니다.

<한은주 / 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포름알데하이드는 현재 국제암연구소에서 인간에게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 1군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또 산성과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인 pH가 허용기준 4.0 ~ 7.5를 벗어나 최대 8.5의 알칼리성을 띤 제품도 2개가 발견됐습니다.

pH 허용 기준을 넘은 제품을 오래 착용하면 피부 자극을 유발합니다.

또, 13개 중 12개 제품에서 어린이용 제품이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는 사용연령과 제조연월 등 표시사항을 누락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 제품군에 대한 안전 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