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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만 소득 '제자리'…소득격차 역대 최대

경제

연합뉴스TV 최하위만 소득 '제자리'…소득격차 역대 최대
  • 송고시간 2019-08-22 20:40:36
최하위만 소득 '제자리'…소득격차 역대 최대

[앵커]

최하위 20% 가계의 벌이가 지난 2분기 제자리 걸음 했습니다.

반면, 고소득층을 비롯한 나머지 가계의 소득은 일제히 늘어났는데요.

이 때문에 최상위와 최하위를 비교한 소득분배 지표가 통계 작성 이후 2분기로는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소득 최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2만5,000원.

1년 전보다 늘지도, 줄지도 않았습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째 이어진 감소세에서는 간신히 벗어난 것이지만 당초 노인 공공일자리 등 정책 효과로 저소득층의 벌이가 늘 것이라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김종만 / 서울시 서대문구> "별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1년 전이나 지금이나…가정·경제적으로 나아질 돈도 못 되고…"

특히, 최하위 20%의 근로소득은 오히려 15.3% 줄어 전체 계층에서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박상영 /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 "시장에서의 소득 창출 능력 개선이 더디기 때문에 정부에서 소득 보전 노력을 많이 쏟아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득의 개선으로까지는…"

반면, 최상위 20%의 소득은 942만6,000원으로 3.2% 늘었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를 뺀 나머지 계층 가구의 소득도 나란히 많아졌습니다.

중간계층 소득이 늘어난 건 긍정적이지만, 이러다 보니 최하위층과 최상층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으로 두 계층의 소득을 비교한 5분위 배율이 5.30으로 2분기만 보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벌어진 것입니다.

한편,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 4,00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8% 늘었지만, 세금, 보험료 같은 비소비지출 증가율이 8.3%에 달해 가계 살림은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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