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산불에 따른 연무로 가시거리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항공기가 잇달아 연착하거나 결항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가시거리가 최저 300m까지 급감해 수마트라섬과 보르네오섬을 오가는 여객기 20대가 결항하고 33대가 지연 운항했습니다.
이웃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항공기 여러 편이 결항하거나 착륙지를 변경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6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이웃국가의 피해가 더 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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