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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석 달째…삼성전자 실적 되레 개선

경제

연합뉴스TV 일본 수출규제 석 달째…삼성전자 실적 되레 개선
  • 송고시간 2019-09-21 09:52:37
일본 수출규제 석 달째…삼성전자 실적 되레 개선

[앵커]

일본이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수출 규제에 나선 지 석 달이 돼가고 있습니다.

신속한 대응 덕인지, 아직 국내 기업들의 심각한 피해는 다행히 없었는데요.

특히, 일본 정부가 공격 타깃으로 삼았던 삼성전자는 오히려 3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소식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수출 규제에 나선 건 지난 7월 초.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기업 중 일본에서 사업에 필요한 물자를 들여오지 못해 피해를 본 사례는 없습니다.

일본의 조치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한국이 세계를 주도하는 첨단산업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을 문제없이 선보이는 등 건재한 모습입니다.

세계 D램 시장 점유율도 3분기 47%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 내외로 2분기보다 10% 넘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 중심의 개선세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년 전부터 하락일로였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하락을 멈췄고, 출하량은 예상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는 4만9,000원 선을 넘어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연말 특수를 기대할 만큼, 정보기술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강하진 않지만, 내년엔 본격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올해 4분기 정도 되면 거의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은 거고요. 내년부터 가격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는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다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세계 경기와 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은 여전히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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