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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옮기는 '손'…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경제

연합뉴스TV 감염병 옮기는 '손'…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 송고시간 2019-10-15 20:41:22
감염병 옮기는 '손'…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앵커]

오늘(1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입니다.

감염병은 주로 손을 통해 퍼지는데요.

날씨가 추워지며 독감이나 노로바이러스 같은 겨울 감염병이 고개를 들 시기인데, 제대로 손 씻기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조사관이 면봉으로 화장실 변기와 수도꼭지 손잡이 등을 문지릅니다.

여기에 묻어 있는 세균을 살펴보니, 패혈증이나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13가지 병원성 세균이 줄줄이 검출됐습니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한 경우에는 복통과 설사의 주범인 대장균이 손이 깨끗할 때보다 56배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대로 손을 씻는 사람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화장실 이용자 3명 중 1명은 아예 씻지 않고 그냥 화장실을 떠났고,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은 사람은 2%에 불과했습니다.

실험을 해보니 물로만 씻거나 비누를 쓰더라도 씻는 시간이 30초가 채 안되면 여전히 꽤 많은 세균이 남아 있습니다.

반면 비누를 써서 30초 이상 씻는 경우에는 손에 있던 세균이 거의 다 사라집니다.

손만 잘 씻어도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 발병률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의석 / 분당서울대병원 감염관리실장> "특히 어린이가 있는 가정과 기관에서는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교육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손등과 손가락 사이, 손톱 부분은 놓치기 쉬운 만큼 꼼꼼히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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