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혹시 내 정보도? "다크웹 유출 韓개인정보 300만건 넘어"

사회

연합뉴스TV 혹시 내 정보도? "다크웹 유출 韓개인정보 300만건 넘어"
  • 송고시간 2019-10-18 22:14:55
혹시 내 정보도? "다크웹 유출 韓개인정보 300만건 넘어"

[뉴스리뷰]

[앵커]

일반적 인터넷 경로로 접속이 불가능한 다크웹이 최근 음란정보 유통 등 각종 범죄 목적에 쓰인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있죠.

그런데 한 인터넷 보안업체가 조사해보니 음란정보뿐 아니라 300만 건이 넘는 한국인 신상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토르'라는 특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입니다.

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거창한 명분과 달리, 온갖 불법 정보와 은밀한 거래의 창구로도 활용되는 실정입니다.

다크웹은 올린 사람과 이용자를 추적하기 어려워 이 같이 여러 불법적인 거래들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보안업체가 1년간 4,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다크웹들을 분석해보니, 유출된 국내 개인정보는 300만 건이 넘었습니다.

취업교육업체나 홈쇼핑 사이트, 영화 다운로드 등 과정까지 추정 해킹 경로도 가지각색인데, 피해자는 자신의 정보가 누출됐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최근 경찰이 미국 등 32개국 수사당국과 공조를 통해 적발한 아동음란물 이용자 310명 중 한국인이 228명을 차지했습니다.

다크웹이 생각보다 훨씬 더 사회 저변에 퍼져있을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최상명 / 정보보안업체 NSHC 이사> "2016년부터 다크웹 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32만개, 우리나라에서도 10여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다크웹에 접속 방법들이 손쉽게 알려지면서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다크웹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이나 당국의 적극적 국제공조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