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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넘으면 은퇴는 '옛말'…전 세계 늘어나는 실버 취업

세계

연합뉴스TV 60세 넘으면 은퇴는 '옛말'…전 세계 늘어나는 실버 취업
  • 송고시간 2019-11-14 20:24:57
60세 넘으면 은퇴는 '옛말'…전 세계 늘어나는 실버 취업

[앵커]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연금제도와 같은 복지가 발달한 서구에서도 이른바 실버세대들이 재취업 전선에 나서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수십 년의 직장생활 이후 은퇴한 70대 남성이 재취업하는 이야기, 영화 인턴입니다.

노인 인턴이 30대 여성 CEO에게 노하우와 인생경험을 전해주며 서로를 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처럼 서구의 고용 시장에 실버 물결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퇴 연령 이후에도 일하려는 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글래스도어가 분석한 미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미국인의 구직 및 취업 인구 비율은 20년 전 12%보다 크게 높아진 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유럽연합,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의 조사에서도 EU내 55세에서 64세 취업률은 지난 2002년 38.4%에서 지난해 58.7%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독일과 북유럽 국가 일부에서는 지난해 이 연령대의 취업률이 무려 70%를 넘어섰습니다.

정년퇴직 이후 취업의 증가는 수명 연장으로 노년이 길어지면서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비록 급여가 퇴직 전보다 적지만 은퇴를 미루면서 연금을 더하는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겁니다.

다만 실버취업 확산에 따른 노동생산성 하락과 청년층 일자리와 상충되며 벌어지는 세대 간 갈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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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