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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또 7만명 증가…상하위 집값 격차도 확대

경제

연합뉴스TV 다주택자 또 7만명 증가…상하위 집값 격차도 확대
  • 송고시간 2019-11-19 12:27:41
다주택자 또 7만명 증가…상하위 집값 격차도 확대

[앵커]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에도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가 1년 새 7만 명 늘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아졌습니다.

집값 상위 10%와 하위 10% 간 격차도 1년 전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몇 달 만에 집값이 수천만 원씩 올랐다는 소식이 낯설지 않은 대한민국.

이른바 '금수저'가 아닌 젊은층들에게 '내 집 마련'이라는 말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정수민 / 경기도 고양시> "월급을 모아서 집을 마련하기란 정말 큰 어려움이 있고, 집값이 너무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소유자는 1,401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 명 늘었습니다.

그런데 집이 두 채 이상인 사람은 7만 명 넘게 증가한 219만 명으로, 2012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의 투기 억제책에도 다주택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다섯 채 이상 집을 가진 사람도 11만 7,000명에 달했고, 다주택자 비율은 서울 강남구가 가장 높았습니다.

집값이 비싼 서울은 내 집을 가진 가구 비율이 가장 낮았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절반을 밑돌았습니다.

<박진우 / 통계청 행정통계과장> "1인 가구 비중이 서울은 상당히 높게 나타났고요. 인구 구조에서도 30대 이하 젊은 층이 많았기 때문에 주택 소유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고…."

한편 집을 가진 가구는 늘었지만 우리나라의 절반 가까운 가구는 여전히 내 집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올해 1월 공시가격 기준 상위 10%의 평균 집값은 9억 7,700만 원으로, 하위 10% 2,600만 원의 37배가 넘었습니다.

1년 전 32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겁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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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