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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푸드 귀리…농진청·전남대, 치매 효과 입증

사회

연합뉴스TV 슈퍼푸드 귀리…농진청·전남대, 치매 효과 입증
  • 송고시간 2019-12-08 11:01:13
슈퍼푸드 귀리…농진청·전남대, 치매 효과 입증

[앵커]

슈퍼푸드로 알려진 귀리가 치매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는 가운데 치매 치료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는 귀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귀리는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거친 식감 때문에 대부분 사료용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귀리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에 특히 효과적인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곡물 중에 귀리에만 들어있는 '아베난스라마이드'란 물질인데 동물실험 결과 이 성분을 섭취한 쥐는 기억력이 회복되고 공격성도 완화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지훈 / 전남대 의대 교수> "기억력도 정상쥐로 돌아오고 공격력 또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이 성분으로 인해서 뇌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서 기억력이 회복되는…."

농진청과 전남대 의대는 연구 결과를 특허 등록했고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특허 출원해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국내 귀리 품종인 '대양'에 항치매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귀리재배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유영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안전성 평가나 개별 인증형 원료등록을 통해서 기능성 식품으로 이용을 할 수 있게끔 진행할 계획이고요. 향후 제약산업과 함께 식의약 소재로도…"

국내 65세 이상 고령자의 10%가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매년 급증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산 귀리를 활용한 치매치료제 개발은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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