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박항서 "세계의 벽 높아…왕좌 지키는 것 중요"

스포츠

연합뉴스TV 박항서 "세계의 벽 높아…왕좌 지키는 것 중요"
  • 송고시간 2019-12-13 08:38:22
박항서 "세계의 벽 높아…왕좌 지키는 것 중요"

[앵커]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 금메달을 안겨주며 다시 한번 '박항서 매직'을 보여줬죠.

박 감독은 세계의 벽은 높다면서 동남아 왕좌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노이에서 민영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동남아시안 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인도네시아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60년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베트남.

박항서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2년 2개월여 만에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시아 최강자로 올려놨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제 조국인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관심과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저희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결과를 달성했습니다."

박 감독은 월드컵과 올림픽 진출 여부를 묻자, 우선 동남아시아 왕좌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1∼2년 안에 (탈동남아를) 한다는 것은…생각만큼 세계의 벽은 낮지 않습니다. 굉장히 높다. (올림픽과 월드컵에 나가려면)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하고…."

한국 대표팀을 맡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한국에선 이제 자신의 축구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손 사레를 쳤습니다.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은 제가 저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도, 국내 지도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욕심 내지고 않고 탐하지도 않고 전혀 생각도 없습니다."

큰 성공에도 축구 선배로서, 70m 질주 원더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가 자랑스럽다는 박 감독.

<박항서 /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항상 대한민국의 품격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 많은 격려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민영규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