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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아르를 무대에 펼쳐내다…뮤지컬 '영웅본색'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홍콩 누아르를 무대에 펼쳐내다…뮤지컬 '영웅본색'
  • 송고시간 2020-01-03 19:47:24
홍콩 누아르를 무대에 펼쳐내다…뮤지컬 '영웅본색'

[앵커]

추억의 홍콩 누아르 영화, 영웅본색이 한국에서 창작 뮤지컬로 부활했습니다.

1천여개의 LED 패널과 톱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명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줍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하게 반짝이는 홍콩의 밤거리.

암흑가를 주름잡는 두 남자가 긴 트렌치코트를 입고 등장합니다.

홍콩 누아르의 전설, 영웅본색이 무대에서 되살아났습니다.

쌍권총 액션신 등 영화 속 명장면들이 재현되고, 무대 삼면에 설치된 LED 패널 1,000여장이 배우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며 홍콩의 다양한 풍경을 그려냅니다.

<유준상 / 배우> "영화 같은 뮤지컬이어서 실제로 영화같이 100장면이 넘게 흘러가는 신(scene)들이 있기 때문에 매 신이 제가 마치 영화를 한 편 찍고 있는듯한 마음으로 항상 뒤에서 모든 배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직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 형 송자호.

경찰 신분을 숨기고 조직에 잠입한 동생 송자걸.

자호의 복수를 하다가 절름발이가 된 마크.

폭력과 총성이 난무하는 암흑가에서 펼쳐지는 사나이들의 진한 우정과 형제애는 남성은 물론 여성의 마음까지 울립니다.

<민우혁 / 배우> "의리라고 하면 예전에는 남자들의 상징이었는데, 2020년이 된 지금 시점에서 현대에는 의리가 남자들의 상징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는 공통된 감정이겠다고…"

호소력있는 한국어 가사를 입은 '당년정' 등 추억의 음악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명곡의 압도적인 존재감을 전해줍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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