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마스크 새로 사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무조건 미세입자 차단율이 높은 것이 좋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차단율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제대로, 오래 쓰는 게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은 종일 '좋음'을 가리키고 있지만 길거리는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원서준 / 경기도 남양주> "요새 우한 폐렴 때문에 걱정이 돼서 쓰게 됐습니다. 신경 쓰이고 저도 감기 기운이 좀 있는 거 같아서 일단 좀 쓰게 됐습니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KF80, KF94, KF99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입자 차단율이 높은 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94 이상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그러자 감염자가 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27일, 설 연휴 기간 KF94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들의 연휴 기간 KF94 마스크 판매량이 한 주 전 같은 요일의 최대 91배로까지 껑충 뛴 겁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미세입자 차단율이 높은 것을 고르기보다 착용 시간을 고려해 제품을 고른 뒤 제대로, 오래 착용하는 게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송준영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너무 고효율인 경우에는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는 경우에는 숨쉬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착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요. 따라서 KF80 이상 효율인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
또 일회용 마스크는 사용 시간 권장 기준은 없지만 외출할 때 쓴 것을 실내에서 한 번 벗었다면 새 것을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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