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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중국 외 처음

세계

연합뉴스TV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중국 외 처음
  • 송고시간 2020-02-02 19:12:08
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중국 외 처음

[뉴스리뷰]

[앵커]

전 세계 30여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 가운데 필리핀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우한 출신의 40대 남성으로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각국 보건당국이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방콕에서 김남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처음으로 사망했습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장관은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남성은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38세 중국 여성과 함께 지난달 21일 우한에서 홍콩을 경유해 입국했습니다.

이후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시스코 두케 / 필리핀 보건부장관> "최근 며칠 동안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증상도 호전되고 있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서 결국 숨졌습니다."

현재까지 필리핀에서는 이들 두 명 만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 WHO 관계자는 이 남성이 중국 외 최초 사망자라는 점을 확인하면서도 필리핀 내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가운데 중국 외 사망자가 첫 확인되면서 각국 보건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고든 갈리 중국 베이징 주재 WHO 대표는 각국 정부가 자국 내 바이러스 발병을 통제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국가별 대응 노력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2일 기준으로 남미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방콕에서 연합뉴스 김남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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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